나의 이야기

반짝 하고 순식간에 사라진 한 가위

지구가꿈 2021. 9. 23. 12:58

명절맞이 준비를 하며 또 했건만

반짝하고 사라지니 허전한 마음에 피곤도 찾아든다 

 

며칠간 둘러보지 못한 텃밭으로 발을 옮겼다

아름다운 가을꽃과

배추와 열매들이 부지런 부지런 몸집을 키우며

파란 하늘과 하얀 솜구름을 바라보고 있다 

 

 

 

 

 

보아도 보아도 순박한 목화꽃

귀히 염려로 감싼 어머니 손은 마지막

부엌의 불쏘시게로 껍질과 운명을 함께합니다

 

 

 

 

 

반짝하고는 사라진 명절
그래도 며칠간 준비를 했구먼
어느새 사라지고 없으니
시원섭섭 섭 혀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