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은 깊어가고 있다

지구가꿈 2021. 9. 30. 21:05

서리 내리기 전까지는 나 꽃피우는 일 멈출 수 없어
나의 뿌리에 유전 인자 칩이 심겨 저 있어 생체 시계가 돌고 있어

나의 텃밭 무 파종시기가 좀 늦은 것 같다
충주 누님께 김장 무 씨 언제쯤 뿌려야 하지요? 하고 물 어니
중부 지방에는 늦어도 8월 15 일은 넘기지 말아라 하셨으나

비도 오고 비 오지 않는 날에는 땅이 마르지 않아 파종이 늦어졌다

벌써 여기 배추는 알이 차곡이 쌓이라고 허리때 매어준 집도 있네

하루가 다르게 여물어 가는 가을이 

어렵게 꽃을 피우지만 제 철 꽃이 아니어서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다

영글어 가는 목화

그 지고 지순한 어머니 감싼 손을 보며

어머니 사랑을 그리워도

불러도 보며 가을을 보내고 있지

 

콩 밭은 아닌 것 같고
팥 인 것 같아~
가을의 모습이 완연 하구나....

 

 

 

아 네가 심자 하기에 네 거루 모종을사서 심고

시간이 흐르니
첫해인데도 불을 밝히네 ~~

 

아직은 하시겠지만 무는 자리 튼튼히 잡고
이제 굵어지고있고 배추는 속을 꽉 채우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모습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