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른 봄 돌 담을 쌓다

지구가꿈 2022. 3. 16. 13:31

목련꽃 걷 껍질이 갈라지기 시작하고
동백꽃 입술이 날로 벌어지는 모습을 보며 봄 아가씨와 
동행하며 걷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이곳이 관악산현대홈타운 104동 뒤 뜰이며
삼성초교 체육관 담과 경계입니다
노랫말처럼 아무도 찾는 이 없는 고적한 듯 숨겨진 곳입니다

꽃 나무마다 순이 돋아나고 
보노라면 아우성이 일 듯한 정경입니다

 

돌 화단 세 곳 중 오전에 두 곳의 
돌담을 다시 쌓고 2층 집에서 내려다보니 
손 볼 곳 한두 군대뿐 아름답습니다
"모든 일에 
나에게 칭찬을 해 준답니다" ㅎ~

 

 

이팝 나뭇잎이 올라옵니다
일찍이 하얀 자잔 한 꽃이 살 부어놓은 듯하여
쌀이었으면 좋겠다 생각되어 붙여진 이름이 아팝 나무 라 하지요 

 

 

이번 봄 아주 기쁜 일 중 하나
김혜숙 시인님 시댁 형제 중에 반월에서
작약 농장을 하시는데
그 댁에서 아주 예쁜 작약 꽃 나무 12거루를 보내어 주셨어요
잘 기르며 노년을 즐기겠습니다

 

아래 빨갛게 올라오는 이 싹은 

모란입니다 

심은지 3년째입니다

개나리 진달래 입쌀 꽃 홍매화 석류 목련 대추 동백 접시꽃 등 ............

이곳은 공유지 이며 공개된 비원이랍니다 

햇살 따듯한 꽃밭에서
허물어진 돌담을 쌓는 시간이 행복했고 말구요 하 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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