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3월 18일이며
달력 이 월 열엿새 밤 9시경 찍은 달의 사진이다
다시 말하자면 어제가 2월 보름달이며
이 달은 보름을 하루 지난 달
8시 뉴스 일기예보에 내일 새벽에
10센티의 눈이 내릴 것이며
새벽 차량 운행에 조심하시라는 말을 듣고
예쁜 작약 12거루를 며칠 전 심어 싹이 막 내밀어 올라오는 중
동상 입을까 싶어 내려가서 비닐을 덮어주고
환히 비치는 달을 찍었다
오는 봄비는 보약같아
비닐을 걷고 빗물을 마음껏 먹게 해 주었다
홍매화 그도
단비를 맞으며
기분좋게 막걸리 걸친 농부의 얼굴이다
동백 그도 이 보약같은 봄비 맞으며
한층 요염한 미소 흘리고
목련 이 입술을 조금씩 열 리라~
어젯밤 8시 뉴스 듣고 덮었던 비닐을 벗겨 주었다
봄 비 마음껏 먹고 싹 올라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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