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에 눈꽃 얼음꽃 피었다 하네
어제 아침엔 서울에서도 첫얼음이 얼고
겨울은 몹시도 서둘고 있어
곱게 꽃은 피었지만 정말 아슬해
어제 관악산 현대홈타운 아파트 텃밭에도 서리 내렸어
이 고운 꽃잎이 무서리 쯤이야 하며 견뎌냈어
늦가을 해 질 녘 음유시인 은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선율을 풀어내고있어
어제밤 된서리는 아니지만 무서리 내렸어
겨울은 뒷산 그기까지 와 있나봐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저리도 코로나 바이러스 와 닮은 꼴인지
아주까리는 심정이?
살짝 내린 서리에 풀죽은 토란 잎
여주도 이미 떠났어
계절에 저항할 자 없지
때가 되면 어김없이
뒤안길로 사라져야 하지요
진득한 미련만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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