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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말 풍경

년말 풍경                                      안 용 태 축구화 신은 12월의 매서운 찬바람이 문 닫기전 동사무소  전입신고 마치고문  나서자 온 동네가 축구장 된다 움직이는 모든것 축구선수다 잽싼 바람이 날렵하게 가랑잎  몰고아파트 모서리에서 여유 부린다회리바람 몰고간 가랑잎을 뱅글뱅글 돌린다   움직이는 모든 선수 마음  급하다 추위에쫒긴 10번 버스 웨~에엥 출발한다  간발에 놓친 버스따라 나도 뜀박질...동창회도 뛰고 송년회도 따라 뛴다

카테고리 없음 2010.12.26

외로운 길

외로운 길                               안 용 태    가을비 내리는 영등포 시장 뒷골목초로의 노인이 우산 깊이쓰고몹시도 지친모습의 강아지를 품에 소중히 꼬~옥 안고 동물병원을 찾는다 의사선생님이"내일은 안오시겠네요~""왜 그런말씀을? "        "한번의 치료비가 개값보다... ""아! 아닙니다 꼭 올겁니다   그런데  몇일이나? "" 홍역을 앓고있습니다 삼  사일...."등어리에 주사놓으니 테니스 공 만큼부푼다사정없이 주무른다강아지 ' 나살려 '  라고 소리 소리 요란하다 할머니 의 할머니된 그 때도그의 호칭은 강아지다 아내의 저녁 어스름 나들이에 졸망 졸망 따라간다뒤오는 어느아주머니 "아이구 저렇게 못생긴 강아지  누가길러~" 라는 말을 듣고아내가 '우리얘들 아빠' 라며..

카테고리 없음 2010.12.25

늦은 깨달음

늦은 깨달음                                           안   용    태 아내가 보는 앞에서 두팔을 휘감고 꼬옥 안고서‘사랑한다’ ‘네가 너무나 예뻐서’ 를 되뇌이며 온몸에 입 마추었지 바렘은 임신 시켜또 와 줄 뜨거운 여름 에윤기나는 검은 머리 붉은 입술종자를 얻고 싶었다원두 커피향 을 음미 해 보고 싶었다 때때를 놓첬어어제쯤 방으로 옮겼어야 겨울을 편히 지낼 커피나무3도 동상 추운 밤이 얼마나 길었을까 시퍼런 건강이 시커멓게 멍울저 흘러 내리고저린 마음으로 잎을 줍는다생명의 주재시여 하루의 빈 관심이 한 귀한 생명을 큰 상처로  들어 눕게 했습니다 “커피 한잔 하세요”아내가 커피향 같은 미소 담은 잔을 밀어준다 고마워라하루의 빈 관심에 시퍼런 날개도 접는데40년아내의..

카테고리 없음 2010.12.25

정년 퇴직

정년퇴직                                              2010  11  08       안용태        - 원본 -   나의 나무를 이 땅에   굳건히 세우는 것이 바램이어서차디찬 눈, 비 맞으며눈망울 터뜨리고 잎으로 자라  5월의 기름진 잎은 차라리 녹색 꽃이었어라8월의  풍성한 녹음은  생명의 합창  땅속 여섯해,  날아온 매미뜻맞아 세상을 목청 높여 노래했네밤낮없이 얘기했네  땅속 여섯해  세상 보름이살아 볼만한  세상이라고그리고 매미는 흙으로 돌아갔네  외로운 달밤,  풀벌레가 풍성한 가을을 점령하고 목청 높일때나는 같이 노래할수가 없었어  저 소리는 추억을 불러와작열하는 태양아래맹렬히  살아온 그 때가 맴돌아   아름다운 오색 단풍 그 날이 왔어드디어 그 ..

카테고리 없음 2010.12.25

동생을 지켜주시던 형님

동생을 지켜주시던 형님    http://blog.naver.com/esoore/120117965005 민족의 비극, 6.25전쟁이 시작된지 1년정도지나고치열한 전투가 어디를 다시 빼앗았고 어디는빼앗겼고대포소리가 멀리서 쿵 쿵 하며전쟁이 치열해 불안하기만한 어느봄날.저 ~멀리 뻩은 철길 옆으로보리가 두 뼘이나 자라, 바람에 너울대는 푸른 보리밭 앞에 서서..한 손을 내 어깨에 살풋이 얹고"용태야, 의사 선생님께서 시퍼런 들판을 보고먼~산을 쳐다보고저~ 멀리 높은 푸른 하늘을  바라보라고 하시네.그래야 빨리 낫는다 하셨어.저 멀리 보리밭 둑으로 다니며 놀다가 천천히 집에 와~나는 먼저갈께."형은 저많치 가고   먼하늘 구름앞에 노고지리 우짖는다.그때 형님은 14살동생인 나는 11살.피란중 어머니 돌아가..

카테고리 없음 2010.12.25

100 together " " 함께!! 신나게!! “ 이모 저모

♡" 100 together " " 함께!! 신나게!! “ 이모 저모 지난 5월 5일, 올해  세번째 맞는 100주년 기념교회 의  전교인  체육대회 가  부천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은혜 가운데  풍성하고  재미 있었던  이모 저모를  담아 보았습니다.     맡은 사명이 안내 라,  8시 헐레 벌떡... 도착해 보니 아니  벌써~준비한지 한참  됐네^^맡은바 책임감으로, 축제의 설레임으로, 정겨운 우리교우들 한자리에 만나서 하루를 즐길 기대로 잠을설친 게 나만이 아니었구나 ~        "감사하신 하나님!    여기 좋은 하루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           이곳에서  환희의 함성이... 즐거운 폭소가 ... 종일토록 터저나오게 하소서~          석양 녘에 두손잡고..

카테고리 없음 2010.12.25

눈이 오면 떠오르는 추억

눈이 오면 옛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수많은 사연중에 지금도 내 마음에 서러운 아픔의 추억... 내가 열네 살 소년 시절,누님이 친정에 오셨다. 충주에서 피난 내려와 낙동 친척집에 1년간 머물던 젊은이와 내 아버지가 얘기가 되어그 젊은이 다시 충주로 올라가며 누이도 그이 따라 시집 간 지 3년...‘입 하나라도 줄이고 저라도 잘 먹겠지’ 하는 아버지 생각으로 보냈던 딸이었다.그 누님이 시집간 지 3년 만에 친정에 오셨다. 등에 2살 된 아이를 업고... 그간 얼마나 친정에 마음이 쓰였을까...시집가기도 전에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홀아비와 어린 동생 둘이서 끼니를 이으며 사는 친정집이...결혼 후 한시도 마음에 떠나지 않았으리라.이틀을 묵고 10리밖 친척집으로 떠나는 날,어제부터 내리던 눈이 온 세상 ..

카테고리 없음 2010.12.25

해바라기이야기

해바라기 이야기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던 어느 여름날,나들이를 가던 엄마와 딸은 가던 길을 멈추어 섰습니다. 딸이 엄마에게 물었습니다."엄마, 저 해바라기는 햇님한테 삐쳤나봐.한낮에 햇님께 등을 돌리고 있잖아?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니까해바라기도 아침엔 동쪽을 보다가저녁엔 서쪽으로 향하는 거 아니었어?" "그렇단다.하지만 그건  꽃몽우리가 맺히기 까지만 그렇지.그땐 아침에 동쪽에서 햇님을 맞이하고해질녘엔 아쉬운 마음으로 내일의 희망을 그리며 밤을 보내.하지만, 점점 몸과 잎이 커지고 자라면서부터얼굴 뿐만 아니라 온 몸으로 햇님을 느끼게 된단다. 엄마도모든 것을 주시는 그분의 사랑이온 누리에 햇빛처럼 쏟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단다.그것도 넘치도록! 빛나는 햇빛을 쏟아부어 주시고, 또신선한 바람..

카테고리 없음 2010.12.25